독일일상

고기맛이 다르다, 독일의 60년 전통 정육점

삶은여행 2016. 11. 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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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맛이 다르다, 독일의 60년 전통 정육점]

 

독일에서 22개월 딸을 키우는 태평맘입니다.

태평맘이 살고있는 Ludwigsburg 의 pflugfelden 길가에 있는 정육점(Metzgerei) "Wörz"입니다.

이 정육점(Metzgerei) "Wörz"을 짧게 소개하자면 고기가 맛있어서 이동네 외에 다른 동네에서도 고기를 사러 올 정도고,

독일분들이 마트 고기보다 조금 더 가격은 나가지만 고기맛은 정말 좋은 정육점이라고 칭찬했습니다.

바베큐에 초대할 예정이라면 고기는 꼭 이 정육점에서 사달라는 농담과 함께 극칭찬했던 정육점이죠.

이렇게 독일인들이 칭찬하는, 고기가 맛있는 정육점이 집바로 옆이라서 태평맘은 행운이라 생각하며 방문했습니다.

독일인들이 왜 이렇게 칭찬하고 추천해주는 정육점이냐고요?

바로바로 60년된 정육점입니다.

1956년부터 2016년까지 60년이라는 긴 시간을 운영해온 정육점(Metzgerei) "Wörz"

아래 사진은 1956년도 "Wörz" 사진이라고합니다.

홈페이지에서 퍼왔어요.

야외 벽면의 칠판에는 세일하는 상품들이 적혀있습니다.

매주 전단지로도 배달되기 때문에 그주, 매일의 세일상품을 미리 확인할수 있습니다.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햄과 소시지, 고기들.

정육점의 자동문이 열리자마자 선홍빛의 고기빛깔에 이끌려 엄마손을 놓고 뛰어들어간 태평이입니다.

육류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22개월 아이라서 생고기를 보면 고기를 달라고 외치곤 하죠.

그렇기에 문이 열리자 아이의 눈높이에 보이는 수많은 고기들이 22개월의 아이에게는 신세계였을것 같습니다.

한국의 정육점에서는 일반적으로 식육만 절단해서 판매하는 편입니다.

독일의 정육점은 그냥 고기 덩어리나 절단된 고기만 파는게 아닙니다.

가공품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판매합니다.

 

일단, 벽면 한켠에서 판매중인 각종 소스와 파스타면, 수프와 잼 같은것도 판매합니다...

구석에 보면 쌀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통조림까지.

정육점에 소스와 파스타면, 쌀까지 팔아서 놀라셨나요?

다양한 종류의 치즈도 판매합니다.

연어와 같은 생선류도 구석에서 판매합니다.

샐러드도 판매하는데 종류가 생각보다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조리된 음식도 판매합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이 다가올때 되면 유독 손님이 많았었나봅니다.

정육점이니 돼지고기도 부위별로 있고, 소고기도 부위별로 있습니다.

아래 보면 꼬치도 팔고있구요.

양념된 고기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조금 큰 정육점을 가면 불고기양념이나 고추장양념된 고기 판매하는것과 같습니다.

소고기 수프용고기도 있고, 베이컨도 판매합니다.

정말 다양한 햄과 소시지의 종류-

너무 종류가 다양해서 아직 태평이네는 구입해서 먹어본적이 없습니다.

추천을 받으면서 천천히 구입해보려고 합니다.

그러던중 직원분이 태평이에게 먹어보라고 건네주신 햄.

감사 인사를 하고 계산하고 나와 태평맘도 떼어서 먹어보니 엄청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방문해서 태평이에게 건네주셨던 그 햄을 아주 조금 100g 사왔습니다.

아이들이 먹기에도 아주 좋아요. 정말 강추.

영수증에  Lyoner 라고 적혀있던데 다음에 가서 정확한 이름을 물어봐야겠어요.

야채랑 과일이랑 햄넣어서 샌드위치 만들어줬더니 잘먹습니다.

태평맘은 불고기를 만들기 위해 불고기용 소고기를 구입해왔습니다.

참고로 독일에서 불고기용 고기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덩어리 고기를 기계로 얇게 썰어달라고 해야

불고기용으로 얇은 소고기를 만날수 있습니다.

아무리 얇게 썰어달라고 해도 불고기용으로 사용할수 없는 두꺼운 두께로 잘라주는 정육점이 많다고 해요.

독일인들은 소고기를 이렇게 얇게 요리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얇게의 기준을 모를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우리동네 정육점은 어떤 한국분이 단골로 많이 사가서 눈치껏 얇게 썰어주시는것 같습니다.

태평맘이 기계로 얇게 썰어줄수 있느냐고 하니 친절하게 웃어주면서

기계로 한번 자른 후 이정도면 되느냐고 확인시켜 주더군요.

보자마자 "super!!" 를 외치며 엄지척ㅡ

그렇게 구입해온 불고기용 고기-

사진상으로 얇게 잘려진 고기가 보이시나요?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정육점에서 고기 사보세요!!

독일인들이 정말 칭찬많이했던 정육점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 주의 세일상품과 영업시간, 판매하는 제품등 소개가 잘 되어있습니다.

http://www.metzgerei-woerz.de/

 

고기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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