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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 다른 독일 어린이들 놀이에 문화충격을 받다.
    독일육아 2016. 8. 20.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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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다른 독일 어린이들 놀이에 문화충격을 받다.]


    독일에서 19개월 딸을 키우는 태평맘입니다.

    어제 태평이와 함께 집근처 Südheimer Platz에서 하는 mobifant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MOBIFANT 라는 이름으로 독일어가 짧아서 자세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포르쉐에서 주최하는 행사인것 같습니다.



    Stuttgart의 Südheimer Platz는 그래도 꽤 넓은 편인데 그 공간이 아이들이 놀수있는 놀이공간으로 꽉 채워져 있었습니다.

    어떤 놀이기구 들이 있었는지 천천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미끄럼틀이 있는 작은 놀이터에서는 모래놀이를 할수 있도록 모래놀이 장난감이 크기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작은 아이들은 태평이처럼 작은걸로 가지고 놀고, 큰 아이들은 삽과 수레를 이용해서 모래를 싣고 파면서 놀더군요.


    그리고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물을 이용해 작은 튜브를 타고 슬라이딩할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슬라이딩 후 도착지점을 확인할수 있도록 몇m 인지 표시도 되어있습니다.


    아래사진은 태평맘이 가장 놀랐던 놀이기구입니다. 

    오전에 mobifant 차가 와서 직원들이 파이프를 줄줄이 공원의 이곳저곳에 가져다 놓더군요. 

    어마어마하게 큰 놀이기구를 이 파이프들을 이용해서 설치하는줄 알았습니다. 

    궁금했지만 다 설치된  오후행사에 직접 확인하자는 생각으로 집으로 가서 점심먹고 태평이 낮잠자고 다시 공원으로 왔는데

    태평맘이 생각했던 놀이기구랑은 완전 다른게 있더군요.

    여러분들은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네, 위에 두개의 사진은 아이들이 행사가 끝나고 떠난 후 찍은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은 아이들이 이 파이프를 이용해 놀고있는 사진이구요.

    큰애, 작은애 할것 없이 아이들이 다 이 파이프를 들고다니며 여러가지 모양으로 맞추며 놀고있습니다.

    이 파이프를 여러가지 모양으로 만들며 물이 흐르게 하고 그 물을 타고 보트나 공이 흘러가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전 설치전에 놀이터에 이런모양을 가져다 놓는걸 보고 이게 머야? 하고 생각했습니다.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신기해서 핸드폰으로 찍어놨던 이 물건은....


    물레방아같은 역할을 하며, 고인 물은 파이프를 통해 밑으로 내려가 아이들이 물을 이용해서 모래놀이를 할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모든 기구들이 아래사진처럼 기본으로 되어있고, 

    아이들이 파이프를 이용해서 원하는 곳에 끼어넣으며 물을 흐르게 하고 공이 흘러가게 하는 놀이기구들 입니다.


    어떤 아이가 위의 기구를 가지고 노는 사진입니다. 저 아이보다 훨씬 어린 아이들도 같은 원리를 이용해

    이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에 정말 놀랐습니다. 


    태평이는 이게 무엇인가해서 여기저기 만지작 대고 있습니다.


    아래사진의 기구도 비슷한 원리로 위에서 물을 부어 물이 호스를 통해 밑으로 내려오는것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도 파이프를 통해서 흘러오는 물이 아래 있는 바람개비모양을 움직이게 하는 원리를 갖고 놀이하는 기구입니다.


    공원 중간에는 여러크기의 풀장이 준비되어있는데 작은 풀장 같은 경우 조금 떨어진 파이프놀이에서 흘러보낸 물이

    이 풀장에 모이도록 만들어놨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놀이를 할수있는 놀이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마름모꼴 큰 대야, 회전할수 있는 의자, 스티로폼과 재활용품을 이용한 만들기, 그림그리기 등등.


    행사 마무리하면서 아이들이 중앙으로 몰려가고 있습니다. 

    그림그리기와 만들기는 수상도 해서 상품도 주더군요.


    이 행사에 참여한 모든 아이들에게 막대사탕도 나누어줬습니다. 


    솔직히 이 행사에서만 이렇게 파이프를 이용한 다양한 원리를 배우고 창의력을 키우면서 놀이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만 봐도 아이들이 이런식으로 원리와 창의력을 바탕으로 놀이를 하는구나 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행사에서만 이렇게 놀이를 한다면 태평이또래의 아이들이 작은 파이프를 들고 홈사이에 끼우며 공을 위에서 아래로 흘러보내지 않았겠지요.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으로도 충격이었는데, mobifant 행사에 참여하고 나서는 더 큰 충격이었습니다.

    두돌된 아이들부터 파이프를 들고 물 흐름의 원리를 기본으로 창의력을 키우면서 놀지 몰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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